백 석 만큼 농사지을 물을 공급했던 태백동 서학골의 백석지

2022. 4. 6. 13:11카테고리 없음

 

 

서학골에서는 벼농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이곳의 물을 퍼다 농사를 지었는데,

백석만큼만 수확할 수 있었기에 백석지라 카더라......

라고 지명지에 나와있다고 하네요. (늬앙스로는 겨우 백석밖에... 로 느껴지네요)

게다가 한자로는 흰백에 돌석자를 써서 하얀돌이라 말그대로 '하얀 돌이 있는 못'이니 자꾸 궁금병이 도지네요.

어쨋든 쌀 한 석은 160KG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보통의 쌀 한 가마니는 80KG이니 두 가마니입니다.

그래서 100석이면 결코 적은 양은 아닌데 그 정도의 쌀을 생산할만큼의 물을 공급하는 것이 가능한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담하긴 합니다.( 예전에는 지금보다는 물이 많이 솟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백석만큼만! 이라 했을지 의문이 들긴합니다. 제 생각엔 100석이나 농사를 지을 정도로 물을 공급했는데 말이죠.

비밀의 연못 백석지

벚나무 짤렸네요 ㅠ

 

백석지에서는 그 물로 농사도 짓고 빨래도 하고, 물을 길어다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봄에 벚꽃이 흐드러졌더랬는데, 그 아래에서 백석 시인의 시를 읊으며 술 한 잔 기울이기 좋겠습니다.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제가 손이 좀 큽니다 ^^ ) 이 연못은 방송국 아래 일방통행로 곁에 있습니다.

굳이 여기를 찾아가시라 말씀드리기엔 너무도 소박하지만 지나다 백석지를 보면 아 여기 물로 백석만큼의 농사를 지었구나 정도만 기억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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