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8. 16:15ㆍ카테고리 없음

농업회사법인(주)태백산에서 생산하는 가시오가피주는 15도와 20도의 두종류가 있습니다.
기존 소주의 도수가 점점 낮아져 요즘에는 16~17도 정도입니다. 과거 안주도 변변치 않던 시절 깡소주에 먹던 금복주라는 소주는 무려 25도 였습니다. 물론 러시아의 대표적인 술 보드카의 경우 더 높지만.....
생각난김에 보드카에 대해서 알아보니 참 재미있네요..
그들에게 보드카는 단순한 술 이상입니다. 물론 우리도 술에 얽힌 이야기는 끝도 없이 나올수 있지만...
" 어딜가든 이 치열하고, 지독한 전투에서 식량, 의료품, 장비, 탄약과 같은 지원 보급품들은 매우 중요한 기본이며, 이것들의 재고 수량이 얼마만큼 있느냐에 따라, 전투의 승패가 갈린다.
그러나 여기서 제일 중요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는데, 바로 보드카다. 전쟁에서 보드카는 절대 없어서는 안되는 물건이다! 아무리 가혹한 동장군이 찾아와도, 보드카 한병을 전우들과 돌려 마시면, 곧바로 온몸이 화끈하게 데워져서 마치 다 같이 바냐(ба́ня)[2]에 들어온 느낌이다.
큰 부상을 당했을 때에도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마셔도 좋고, 상처나 수술을 마친 수술부위에 뿌려도 좋으며, 의료용 수술도구를 담가 놓으면 깨끗하게 소독도 할 수 있고, 피난민이나 그 지역 사람들이 독일군이 있는 곳을 가르쳐 주면 그들에게 포상으로 보드카 한 병을 줘도 좋다. 이럴 때 보드카는 전쟁으로 인해 불쏘시개 만한 가치도 없어진 종이쪼가리보다, 좋은 화폐 역할이 된다.
또한 T-34와 T-44같은 전차들, I-16, LaGG-3같은 전투기들과 폭격기들, 심지어 내가 몰고 다니는 지휘차량에도 보드카는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연료와 섞어도 되고, 아예 그냥 전차와 전투기 연료통에 보드카만 넣어도 얼마든지 기동이 된다.[3] 탱크 데산트로 올라간 보병들에게 전차장이 해치를 열고, 연료 부족 신호를 주면, 전차 뒤에 놓여 있는 보드카 상자나, 각각 보병들의 품 속에 있는 걸 꺼내기도 하고, 방금 입에 대고 마시고 있던 걸 곧바로 엔진에 번갈아 가면서 넣으면, 수천 킬로 동안을 멈추지도 쉬지 않고도, 엔진을 기동시킬 수 있다. 덕분에 발트에서 바르샤바까지의 진격은 문제가 없을 듯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겨울에는 반드시 연료와 보드카를 같이 섞어 쓰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야 연료가 얼지도 않고, 터지지도 않는다. 그에 비해 꽁꽁 얼어서 동사된 저 독일놈들과 그들의 전차와 전투기들은 하나같이 얼음사탕(아이스 캔디)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다.
서부전선의 연합군들도 전차와 수송차량, 전투기들이 추운 겨울 날씨 때문에 진격속도가 많이 더디어졌다고 하길래, 보드카와 그에 맞는 사용 설명서를 좀 보내주었다. 그런데 고맙다는 말은 커녕 배은망덕한 전보를 보냈다. 요약하자면 아마 이런 내용이었을 것이다. "장난치지 마라! 지금 상황이 어떤지 알고나 있는 거냐? 술 마시고 전투 수송기에 술이나 실어 보내줄 시간 여유가 있으면, 지상 폭격기에다가 폭탄이나 더 실어서 기동시켜라!"였다. 이런 천하의 바보천치들!
게오르기 주코프 소련군 원수의 일기장에서
위의 글처럼 게오르기 주코프 장군의 보드카 활용이 가능했던 이유는 보드카의 공식도수가 40도이기 때문입니다.
대단합니다...
....
저희 가시오가피주를 구매하시는 분들이 어떤 안주가 어울려요 ? 하고 물어볼 때마다 "회가 잘 어울립니다" 라고 말은 했는데 요즘에 회값이 올랐죠 ? 물론 일시적인 현상이겠지만 공급이 줄어서 국민횟감인 광어와 우럭의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위의 접시에 있는 회도 사실은 광어는 쪼~끔 있고 나머지는 숭어입니다.
그리고 여성분들의 경우 술이 도수가 높아요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경우 토닉워터를 섞어서 드시라고 말씀드립니다.
1:1로 섞으면 도수가 반으로 내려가거든요.
저는 사실 그동안 그냥 먹었지만 오늘은 토닉워터를 사서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서 시음해봤습니다.
토닉워터의 종류가 많은데 제가 사는 곳 슈퍼에는 두가지밖에 없더군요. 진로와 마스터의 제품인데 마스터의 경우 탄산이 조금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두가지를 1:1로 20도의 가시오가피주와 섞어서 먹어봤는데 제 입맛에는 진로보다는 마스터의 토닉워터가 더 맞더군요.
물론 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니 어떤 것이 더 좋다는 의미는 아니고 술이 약하신 분들이 드실 경우 이렇게 해서 드시면 가시오가피주의 맛을 느끼면서 좀 더 순하게 드실 수 있다는 이야기이죠..
20도를 토닉워터와 1;1로 섞어서 10도로 만들어서 먹으니 가시오가피의 향과 맛도 유지하면서 적당히 알콜기도 올라오고 여성분들이나 술이 약하신분들도 드시기에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5도는 기존 소주와 비슷하거나 낮은 도수이기에 굳이 토닉워터를 섞지 않았지만 취향에 따라서 1:1로 섞거나 혹은 1:2로 토닉워터를 조금 더 넣어서 섞으면 막걸리나 맥주와 비슷한 도수가 됩니다.
사실 술이라는 것이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하면서 먹으면 뭐든 맛있지 않겠습니까만 오늘은 가시오가피를 조금 더 맛있게 드시는 방법중에 하나를 말씀드렸습니다.
(주)태백산은 태백에서 가시오가피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스토어 태백산
청정산소도시 태백에 위치한 마을기업 (주)태백산입니다.
stor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