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1. 11:34ㆍ카테고리 없음
태백 봄 소식을 노란색과 함께 전해 볼까 합니다~~^^
지인 결혼식 피로연을 갔다가 한숨 낮잠을 자야하나 하는 마음이 앞서는 나른한 몸을 이끌고 공장으로 오는 길에 노~오란 개나리가 자그마한 탄성을 지르게 이쁘게 피어나 차를 근처에 대고 가벼운 마음으로 주변을 걸어 보았습니다
(태백에서는 본 결혼식이 있기 1~2주 전 지인들을 모시고 피로연을 하는 나름의 풍습이 있습니다 - 자녀들이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등 대처에 나가 자리를 잡고 자연히 그 곳에서 결혼식을 하다보니 이런 형태로 하는 듯 합니다. 예전에는 버스 한, 두대를 대절해서 모시고 갔다오는 식으로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지금처럼 썬타운웨딩홀이나, 고원예식장 혹은 오투리조트 연회장 등에서 피로연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된 듯 합니다)










매년 근처를 지나가며 언젠가 한번 이길을 걸어 봐야지 하는 잠재적인 욕구를 오늘 드디어 ~~
사진을 찍으며 가다보니 길 건너편에 차 한대가 멈추어 앞 창문을 열고 쳐다보길래 자세히 보니
초등학교 동창 친구가 뭐하는거냐고 하면서 물어 보네요.
결혼식 피로연에서도 많은 지인들을 만나서 인사하고 지금도 길가다 지인을 만나고 하는 걸 보면
태백은 역시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소도시야 하는 생각과 함께 입가에 작은 웃음이 번집니다










담쟁이 넝쿨이 벽을 꼼꼼이 휘 감고 있어
이 생명력 강한 아이들이 얼마있지 않아 푸르름을 더하며
이 담벽 전체를 또 하나의 경이로운 화폭으로 채울 걸 상상하니 작은 기대감이 불쑥 머리를 스쳐 갑니다
길 건너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이 큼지막하게 자리잡고 있고
장성광업소와 태백병원을 가르며 흐르고 있는 개천을 보니
아주 오래전 겨울이 되면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하여
태백에 흔치 않은 겨울 놀이터가 되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 관련해서도 예전 사진과 관련된 기억들을 정리해서 함 올려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주차해 놓은 곳으로 돌아가는 길, 끝 부분에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111호)로 지정된
태백 장성이중교입니다
금천에 있어서 금천가는 이중교로 알고 있었는데 정식 명칭은 태백 장성이중교네요
장성이중교와 관련된 옛날 기억들, 관련된 이야기들은 이어서 조금더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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