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대로 - 지지리골 자작나무숲 가는 길(1)
태백 소도동 쪽에는 폐광지역 생태산업유산길이라는 ‘탄탄대로’가 있습니다.
탄탄대로는 우리나라의 주요 탄맥을 품은 태백, 삼척, 정선, 영월 총 4개의 시군을 ‘생태 유산’이란 주제로 연결한 길입니다. 이 이름처럼 지금의 탄탄대로는 큰 어려움 없이 순탄하게 나아갈 수 있는 길이지만, 과거를 되짚어 보면 고단하고 험난했던 우리나라의 역사가 걸음마다 새겨져 있습니다.
지금은 소도 쪽의 함태탄광이 있었던 길을 걷기 코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가는 길은 다양하게 있지만 저는 소도주공아파트 쪽에서부터 출발하는 중간길을 선택했습니다.
이날은 아이들과 함께 걸어갔습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없는 지금 이 시국이 힘들지만 이렇게라도 나와서 걸어가니 아이들이 참 좋아하더라구요

소도LH천년나무 아파트 101동 방향으로 가면 작은 다리가 보입니다. 일명 건강+교라고 되어있는데요~
요 사진은 지난 여름에 풀들이 파릇할때 찍어논 것입니다.

작은 계단으로 올라가면 표지판이 하나 보입니다.
좌우로 크게 나누어져 있는데요~ 상장동 벽화마을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여름에는 정말 가는 길이 너무 이쁩니다. 빨리 이 겨울이 지나 봄이 오고 여름도 왔으면 좋겠습니다.

여름과는 확연히 다른 최근의 모습입니다. 풀들은 없지만 겨울산을 걷는 기분이랄까.. 그런면에서는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가는길에 아직도 얼음과 눈이 살짝 있어요~ 조심조심

가는 길에 벤치가 많았는데 어르신들 걷다가 힘들면 쉬시라고 해 놓은 것인데 의자에 적힌 글을 보니 ‘강원랜드 희망재단 사회통합형 노인일자리 태백 시니어클럽과 강원랜드 사내벤처 우드리즘이 만든 의자’였습니다. 이렇게 작지만 세심한 배려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걸려있는 팻말들~ 가면서 읽는 재미도 있네요. 나무이름도 적혀있지만 좋은 글귀들도 있네요.
건강은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아니야
줄어든 술잔에 행복을 채우세요
오늘도 이숲길에서 작은 인연을 만들어갑니다.




가는 길에 보이는 큰 기둥이 있는데요..저수조처럼 보이는데.. 정확한 용도는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 제보 바랍니다.

또한 가면서 알게된 사실은.. 이 걷는 길들이 예전에 탄광에서 탄을 캐어 지나가는 탄차 자리였다고 합니다. 여태 그냥 산길로만 알았는데 종종 보이던 길가의 거뭇거뭇한 돌들이 탄광에서 나온 돌들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탄차가 지나갔었다는 몇가지 유적(?)들이 곳곳에 있어 찾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약 15분 정도 천천히 가다보니 넓은 공터가 보였습니다.
원래 자작나무숲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쪽에 주차를 하고 올라간다고 하네요.

이쪽과 운동기구 옆쪽으로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따로 관리하는 분들은 없어 보였어요.

이곳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많이들 헷갈려 하시는 길이 하나 나옵니다.
좌 우로 갈려져 있는 길인데요. 우측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저는 처음에 좌측으로 갔다가 개인 사유지여서 난감했던 기억이...

좌측으로는 강이 흐르는 곳인데 예전 폐광으로 인해 아직도 돌들이 누렇드라구요. 2020년 하반기부터 갱내수 유출량이 증가하여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는데 지속적으로 확인하여 수질개선사업을 한다고 합니다. 어릴때 여기 물에서 놀았었는데.. 살짝 안타까운 마음이..


조금더 올라가면 차량통행을 막아놓은 곳이 있습니다.

우측 표지판에 상세히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명품 하늘 숲길(지지리골 구간)입니다.
보통은 지지리골 임도까지 많이 가시는데 저희는 애들과 예쁜 자작나무 숲이 보고 싶어서 자작나무 힐링숲을 목표로 갔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약2.2km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그나마 평지인지라 아주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다음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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