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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의 심장 '황지연못' - 낙동강의 발원지

태백지킴이 2022. 4. 6. 13:14

 

태백은 황지천을 따라 험한 산사이 평평한 곳에 사람들의 삶터가 생겼고 꾸려졌고 살아왔습니다. 그 태백의 중심 시내 한복판에 다른 곳에서는 찾기 힘든 어떻게 생각하면 기이한 연못이 하나 있습니다. 황지연못은 도심에 자리잡고 있지만 어디에서 흘러오는지 모를 물이 하루에 5000톤씩 조용히 솟아나 황지천으로 흘러갑니다. 이 물은 흘러흘러 구문소를 지나 경상북도와 경상남도를 거쳐 부산의 을숙도에서 남쪽으로 유입됩니다.

 

이 심술맞게 생긴 황부자 할배와 며느리가 황지연못을 중심으로 꾸며진 공원 입구에서 반겨줍니다.

잘 보이지 않는 분을 위해서 사진에 있는 글을 옮겨봅니다.

낙동강은 백두대간 태백산의 황지에서 흘러나와 안동,상주,구미,대구,합천,창녕,밀양,김해를 흘러 부산 앞 바다와 만나는 곳에 겨울 철새들의 낙원인 을숙도를 휘돌아 1300리 긴 물을 남해로 풀어낸다. 그 강변길 구석구석에는 낙동강 제일 절경이라는 경천대와 반달모양의 안동 하회마을,보름달 모양의 예천의 회룡포가 똬리를 틀고 앉아 있다.

낙동강의 발원지 _ 황지천 / 황지

- 세종실록 지리지 경상도편

< 낙동강 근원은 셋이 있으니 그 첫번째가 봉화현 북쪽의 태백산의 황지이다 > - 삼척도호부

<황지는 삼척도호부 서쪽에 있는데 제전을 두어 관에서 제사한다. 그 물이 산을 뚫고 북쪽에서 산 남쪽으로 나오므로 천천(뚜르내) 낙동강의 근원이다>

- 동국여지승람 삼척도호부조

<낙동강 근원인데... 기우제를 지내는 곳이다>

- 대동지지(김정호) <--- 우리가 학교 다닐 때 배운 그 지도 만든 김정호 선생님입니다.

<황지는 ...낙동강 근원이 되며 이름하여 천천이라 한다>

뙇 !!!!! 낙동강 천삼백리 예서부터 시작되다. !!!

 

뙇 !!!!!! 태백산 태백가시오가피주 우리가 만들다 !!!!

황부자 전설은 다른 글에서 이야기 하겠고요. 황지연못은 상지 중지 하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 커보이지도 않는 이곳에서 하루 5000톤의 물이 솟아 납니다. 요란하게 솟아오르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잔잔한 연못처럼 보이고 물속을 들여다보아도 중심부를 제외한 주변은 사람이 들어가도 될 정도의 깊이입니다. ( 그렇다고 술드시고 들어가면 곤란합니다. 가운데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수굴이 있어요 )

로마의 트레비 분수는 아니지만 황지연못도 행운을 얻고 싶은 분에게 기회를 드립니다. 의외로 많은분들이 똥바가지와 쌀바가지를 겨냥하고 동전을 던지는데 비록 그분들에게 행운의 여신이 찾아갔는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태백지역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에게는 행운을 가져다 줬네요.

황지연못의 상지를 다른 각도에서 본 모습입니다.

공원 안에 문화해설 하시는 분이 항상 계십니다.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시면 기꺼이 도움주실겁니다.